2016년 5월 5일. "경북"
소박하고도 수수한 들꽃을 우리는 야생화라 칭한다. 사람들의 특성상 크고 화려한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작으면서도 수수하고 그러면서도 미적이면서 은근한 매력을
풍기는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귀한 야생화일수록 내가 찾고자하여
그리고 보고프다하여 쉽게 만날수 있는 야생화는 그리 많지않다. 자생지를 알아야하고
꽃 피는 시기와 지는 시기를 잘 알고 있어야만 볼 수 있고 만날수 있다.
하물며
사람의 인연이야 오죽하겠는가. 스칠듯 만나는 만남이 인연이 되어
서로의 마음과 인간의 정을 나누기도 하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그 인연
또한 끊어내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이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또 배려할 줄을 알아야만 관계유지가 지속된다.
첫인상, 첫대면도 중요하지만 관계지속에 노력이 필요하고
또 어쩔수 없이 인연을 단절시켜야만 한다면 다음이란 여지를 남겨두어야만
어디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더라도 서로 웃으며 마주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지금 당장 안보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대한다.
그러나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서로의 목숨이 살아있는 그 날까지는 언제 어디서던
부딪히게 되고 만나게 된다. 사람이 사람을 얻는다는 게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건지
아는 사람은 자기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고 상대의 느낌과 감정 또한 이해하려고 한다.
마치 작고 보잘 것 없는 야생화일 지라도 그 꽃에 대한 정보를 알고 찾아가듯이.
비추천명 : 진부애기나리
학명 : Streptopus ovalis (Ohwi) F.T.Wang & Y.C.Tang
분류 : 백합과
크기 : 높이 10 ~ 30cm
개화시기 : 4 ~6월.
꽃말 : 청순
금강애기나리는 지리산, 태백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 한라산 등과 같은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고산지역의 산등성이나 침엽수림 주변에 자생하며 부엽질과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키는 10~30㎝정도이며, 잎은 길이 2~5㎝이고 긴 난형으로 마주난다.
꽃은 연한 황백색으로 지름은 약 0.8~1.2㎝이고, 원줄기 윗부분의 가지 끝에서 통상 2~4개 정도가 달린다.
열매는 7~8월경에 둥글고 붉게 달린다.
잎의 모양으로 봐서는 둥굴레나 애기나리와 유사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하며, 꽃이 피고 난 후 모습은 정확히 구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