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6일 "전북"
참나리/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다.
흰금낭화
세상이 저만치 흘러
세속에 찌들어 변한다 해도
너와 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슴 깊이 넣어두고
가끔 꺼내어도 보고
그리울 땐 그냥 추억 언저리
가만히 들추어내어 해맑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네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
지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을 때 그때도
어제 보고 오늘 보는 것처럼
서먹함 하나 없이 그렇게
편안한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다
너와 나는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