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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야생화

노랑참나리.

by 흰금낭화 2018. 2. 23.








2017년 7월 16일 "전북"




참나리/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다.

                                흰금낭화



세상이 저만치 흘러
세속에 찌들어 변한다 해도
너와 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슴 깊이 넣어두고
가끔 꺼내어도 보고  
 
그리울 땐 그냥 추억 언저리
가만히 들추어내어 해맑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네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
지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을 때 그때도
어제 보고 오늘 보는 것처럼
서먹함 하나 없이 그렇게
편안한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다


너와 나는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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