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는 나의 텃밭의
열무에 이런 깜찍한 청개구리가 자릴잡고
이른 아침부터 먹이 사냥에 열심이다. 뭐
열무가 곤충의 침략으로 구멍이 송송 뚤려
보기엔 좀 그렇지만 다행히 나비 애벌레는
아닌 듯 하고 사람 먹는데엔 전혀 해로울 것
없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열무를 밭에서 솎아와 집에서 다듬다보니
요런 깜찍한 달팽이도 한 자릴 차지하고 있었나보다.
적상추와 꽃상추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고...
지난 해에 심었던 메주콩이 떨어져 있었던지
싹이 돋아 상추밭에 자릴 잡아 자라고 있다.
샐러드나 된장국 재료로 쓰이는 근대도 파릇파릇 싱싱한 빛깔로 자라며...
쌈과 나물, 그리고 매운탕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쑥갓도 시기하듯 열심히 자라고...
지난해 가을에 심어 둔 완두콩도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꽃이 피더니 저렇게 콩주머니가
주렁주렁 매달려 콩이 알차게 여물어 가고 있다.
마늘은 비닐 덮는 시기를 놓쳐 씌워주질 못했더니
지난 겨울 추위에 많이 얼어 죽었지만 추위를 잘
견뎌낸 마늘들은 이만큼 자라서 종대도 뽑아 반찬으로
만들어 먹고 이달 말쯤이면 잘 여문 마늘을 캘 수 있을것이다.
양파는 비닐을 먼저 씌우고 양파 모종을 심은 이유인지
지난 겨울 추위에도 얼어 죽은 것이 거의 없다. 그리고
아직은 땅이 영양분 부족인지라 얼마만큼 자라 줄런지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 데도 제법 알이 크게 여문다.
지난해 8월 하순경에 파종한 고들배기는 늦게 파종한
까닭인지 김장때에도 고들배기김치를 담아 먹기엔
작아서 그대로 방치해 두었더니 이렇게 노란 꽃밭을
만들어 주고 있다. 꽃이 지고나면 씨앗을 파종할 생각.
4월 22일에 고추 모종과 함께 심어 둔 방울 토마토와 토마토
6주를 심었는데 그중 방울 토마토가 벌써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잘 익은 방울 토마토를 따는 즉시 슥슥 비벼닦아 싱싱한
맛 그대로 맛있게 먹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가지 9주도 땅의 힘을 받아 이젠 제법 건강한 가지로 자라고 있다.
이녀석들이 제 할일만 잘 해준다면 늦은 가을까지 우리 가족의
입맛을 즐겁게 해줄 것 같다.
참외도 아직은 잘 자라고 있는듯하고
적당히 매운 금강석고추 50주와 창양고추10주
총 60주가 슬슬 땅의 기운을 받아 짙은 녹색을
띄며 잘 자라고 있고 빠른 녀석들은 벌써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현재는 조그맣게 매달려 있다.
3일전 파종한 들깨밭과 조그마한 부추밭이 사진에서
빠졌고 이틀전 쪽파를 뽑아 낸 자리엔 알타리무나
얼갈이 배추씨앗을 파종할 계획이며 여문 완두콩을
따낸 자리엔 검정약콩을 한 되가량 심을 예정이다.
촬영일자 : 12. 5. 11
휴대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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