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스토리

아기자기한 텃밭의 풍경.

흰금낭화 2012. 6. 29. 23:15

 

 

고추가 키는 작아도 열매는 제법 달려있다.

수분 유지를 위해 투명 비닐을 씌워 고추모종을 심었더니

이런...잡초가 따뜻하고 습고 알맞은 땅 조성해주어 고맙다는 듯

무성하게 자라길래 열받아서 비닐을 모두 찢어 잡초제거를 하였다.

 

방울토마토 3그루와 토미토 3그루 토마토 모종이 어렸을때 가지치기를 해주었지만

자라면서 덧가지가 자라나와 거기에 열매가 맺히니 가지가 찢어 질 정도로 달렸다.

심심찮게 알이 탱탱하고 싱싱한 토마토를 제법 따먹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주렁주렁.

 

가지 9주가 튼튼하게 잘 자라서 네번이나 따서 가지나물로 무쳐먹고

어제와 오늘 따온 가지가 냉장고 속에서 반찬으로 조리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고구마는 이웃 밭에서 심고 남았다며 그냥 심어라며 주길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심었고

또 우리 텃밭 이웃에서 고구마 무광을 하여 자란 고구마순을 심고 조금 남았다며 주신

고구마순을 얻어다 심었는데 그림처럼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조금 있으면 고구마

줄기를 따다가 나물과 김치와 또 삶아 말려 두었다가 볶아먹기도 하며 맛나고 즐거운

식탁차림이 될 것같다.

 

대파 모종은 세번이나 새로 사다가 심어야했다.

이유는? 땅속의 애벌레가 대파의 뿌리부분의 진액을

다 빨아 먹어 대파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모두 말라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뿌리부분에 약간의 살충제를 뿌린 다음에야 현재의

모습이 되어 자라고 있다.

 

알타리무와 얼갈이 배추.

꼴은 이렇지만 효소와 퇴비로만 가꾸다보니 이모양.

그렇지만 누렇게 변한 전잎사귀를 제거하니 또 깔끔하고

말짱하게 보였다.

 

여태껏 열심히 뜯어 먹은 상추.

아직도 뜯어 먹고 있지만 정말이지 상추는 퇴비만

든든하게 넣어주고 잡초만 잘 뽑아 주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야채중의 하나이다.

 

여긴 고들빼기밭.

지난해 가을 에 심었던 고들빼기가

 올 봄 꽃을 노랗게 피더니 씨앗이 떨어져

지금은 눈에 잘 보이지 않겠지만 실제론 아주 조그맣게

벌써 새싹이 돋고 있다. 올 가을엔 고들빼기 김치를 맛볼 수 있을 듯.

 

밭 이웃의 어느 할머님께서 부추 뿌리를 얻어 왔다며

당신이 심고 남은 뿌리를 주시길래 조그맣게 부추밭을

만들어 심어 두었더니 이렇게 잘 자라고 있고 벌써 양은

적지만 세번이나 베어다 반찬으로 해먹었다.

 

토란.

토란은 지난해 겨울 토란 알탕을 끓여 먹고

한번 더 끓여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남겨 두었던

알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 해먹자니 입맛이 안땡기고

버리긴 아깝고 수분 없는 땅이긴 하지만 그래도 심어 두었더니

이제서야 이만큼 자라나 잎을 펼치고 있다. 미안하다 메마른 땅에 심어서...

 

 

봄에 씨앗을 뿌린 열무가 뭣하느라 바빳는지

솎아 열무김치로 해먹을 시간이 없었다. 해서

그냥 내버려 두었더니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길래

그냥 종자나 받자는 마음으로 기다렸더니 이런...

진딧물이 맹공격을 하고 침략을 해서 열무종자대를

아주 점령을 해버렸다. 결국 이 사진을 찍고난 오늘

모두다 뽑아 버렸다.

 

근대 또한 수분이 제법 있어야 잘 자라는데 비가 오질 않으니

물을 길어다 주어도 역시 역부족. 쑥갓은 그런 상황 아랑곳없이

잘 자라고 저렇게 꽃은 피지만 마지막으로 끊어다 먹은 쑥갓에는

아직도 뜯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이지만 근대는 영....

 

방아잎(배초향)과 돌나물

배초향은 지난해 초겨울 어느 할머님께서 배초향 씨앗을 주셔서

뿌려 두었더니 거름기가 부족이라 그런지 이모양이고. ㅋ 돌나물은

봄에 산으로 두릅이며 취나물 뜯어러 다니다 돌나물을 조금 채취해

와서 다듬어 먹고 약간의 뿌리와 마디를 뿌리듯이 묻어 두었더니

이렇게 자라고 있다.

 

들깨도 세번이나 뿌렸지만 참새들에게 다 헌납하고 결국

이웃 텃밭에서 모종으로 뽑아와 심었더니 이젠 제법 땅의

거름 기운을 받는지 싱싱하고 푸르게 잘 자란다. 벌써 몇번이나

잎을 따서 쌈으로 먹고 깻잎 겉절이로도 해먹었으니까...

 

 

검정약콩(쥐눈이콩)

지난해 겨울 완두콩을 심었던 자리에 열심히 호미질을 해가며

제법 밭다운 면모를 갖춰서 감정약콩을 심었더니 현재 이상태이다.

 

밭작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될까하는 마음으로 옥수수를 심어

두었더니 지금 이만큼 자라며 꽃대가 올라 오고 있다. 좀 더 크고난 뒤에

꽃대가 나와야는데..ㅡㅡ

 

개간하지 않은 공터에는 호박을 5구덩이를 파서

퇴비 반포씩 부어 두었다가 호박씨를 심었더니 현재의 모습이고

어제 애호박 한개 그리고 오늘 애호박 한개를 따왔다.

 

날수로는 3일을 잡초제거와 돌 골라내는 작업하여 쪽파밭으로

이용 될 텃밭을 드디어 오늘 오전에 완성하였다. 휴..돌과 자갈돌이

어찌나 많던지...공깃돌 크기정도의 돌만 남긴채 거의 골라내었지만

아직도 자갈돌은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

 

위에 작업했던 곳에서 이만큼의 돌과 자갈돌이 나왔다.

 

촬영일자 : 12.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