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간장장아찌
산과 저수지 주변에서 뜯어 온 질경이입니다.
나물로 무칠 부드러운 질경이(작은대야)와 좀 억세고 질겨서 장아찌로 담을 질경이(큰대야)로 구분지었습니다,
한묶음에 스무장씩하여 켜켜로 올려 쌓고 2되의 물에 진간장과 식초(전 사과식초를 사용했음)와 신화당(뉴슈가)를 넣고
간을 맞춘 다음 팔팔 끓여서 어느정도 식은 후에 준비된 질경이에 부어준다, 보이는 이미지엔 간장물이 잠기지 않았지만
질경이가 어느정도 간이 베여 숨이 죽으면 간장물이 적절하게 잠길 것이며 잠기지 않은 질경이가 간이 잘 베이도록 무거운
그릇이나 돌로 눌러준다. 소금에 절이지 않고 곧바로 부운 진간장물이기에 24시간이 지난 후 간장물을 잘 따뤄내어 다시 끓여
부어주고 그리고 3일만에 한번씩 그렇게 총 3회를 걸쳐 반복해 끓여 부어준다, 어때요? 질경이장아찌 생소하지만 참 쉽죠? ^^*
촬영일자 : 11, 5. 28
질경이 간장장아찌를 담은 지 만 24시간 후의 장아찌 상태입니다.
간장물을 따뤄내어 끓이고 있는 중이지요,
질경이 한 잎 맛을 보았지만 줄기 부분이 아직은 많이 질긴편였습니다.
간장물을 끓여 아직은 뜨겁다 싶을 때에 부었습니다.
어제 질경이 잎을 손질하여 막 담았을 때엔 큰 김치통에
담았었는 데 오늘은 간장물에 질경이가 숨이 죽어 약간 작은
락앤락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촬영일자 : 11, 5. 29
처음과 두 번째 끓여 부었던 간장물이 질경이에서 빠져나온 성분으로 인해
깔끔하지 않고 혼탁해졌고 또 풀내음 같은 강한 맛이 나서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처음과 두 번째 끓여 부었던 간장 물을 모두 쏟아 버리고 진간장과
물엿, 그리고 뉴슈가 약간 붉은 고추 가루와 식초를 넣고 간을 맞춘 다음
팔팔 끓여서 어느 정도 식힌 다음에 부어준다.
(오늘 맛을 본 질경이는 깊은 맛이 점점 베어들기 시작하였고 줄기도 훨씬 많이 부드러워졌다.)
촬영일자 : 1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