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Odonata/dragonflies]
곤충강 잠자리목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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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널리 볼 수 있으며 약 5,000종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신열대구(남아메리카)에 많고 구북구에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에는 107종이 알려져 있다. 날개를 가진 곤충 즉 유시류 중에서도 하루살이류와 나란히 원시적인 무리의 하나로 고시류(古翅類:Palaeoptera)에 속한다. 이 무리의 선조형은 고생대 석탄기 후기의 화석으로 발견되는 원잠자리류를 들 수 있다. 이것은 현대의 잠자리와 비슷한데, 대형종인 메가메우라(Megameura monyi)는 날개를 편 길이가 60cm 정도라고 한다. 몸은 막대 모양으로 작고 길다. 날개는 2쌍으로 작고 긴데, 앞뒷날개가 거의 같은 크기로 막처럼 생겼으며 5개의 중심맥에서 비롯한 그물맥을 하고 있다. 날지 않고 쉴 때도 날개를 접을 수 없다. 촉각(더듬이)은 3∼7마디이며 매우 짧아서 털 모양으로 가늘게 변해 있다. 구기(입틀)는 씹어먹는 데 알맞게 발달했으며 큰턱은 튼튼하고 약간의 날카로운 이빨 모양 돌기를 가지고 있다. 목은 가늘며 머리를 회전시킬 수 있다. 머리는 크고 뒤쪽이 오목하다. 날개가슴의 등판은 작아졌고 배판은 퇴화해 앞쪽에만 있다. 이에 대해서 옆판은 크게 발달해 약간 뒤쪽으로 경사져 있다. 따라서 3쌍의 다리는 머리에 가깝게 있고 짧으며 보행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예리한 가시가 줄지어 있으므로 정지할 때 물체를 붙잡거나 먹이를 잡는 데 알맞게 되어 있다. 생식공도 암컷은 다른 곤충처럼 배 끝쪽에 있으나 수컷은 제2, 제3배마디의 아랫면에 교접기가 튀어나와 있다. 다리는 약해서 먹이를 잡거나 멈춰서 앉아 있는 데는 적당하지만 걷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 단색인 것보다 원시적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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